나는 대한민국이라는 금융인프라가 매우 발달한 나라에서 살고있다. 오프라인 어디에서나 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인터넷 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해도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손쉽게 지불이 가능하다. 그래서인지 놀랍게도 여태껏 거래가 일어날때 어떻게 돈이 오가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살아왔다. CBDC라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을 새로 접하게 되고 나서야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편리하게 사용했던 돈이 오고 가는 것이 사실은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를 새삼 깨닫게 되었다. 카드결제로 물건을 사지만 사실 그것은 나의 신용으로 물건을 살 돈을 빌린 것이며 인터넷에서 결제를 하면 PG사가 중간에서 돈을 받아서 판매자에게 전달해준다, 그것도 1~2주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말이다. 아니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