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판매 준비과정 (모자장수 이야기 1)

중년 모자를 팔아보려 한다.

2023년에는 뭐든지 한번 본격 판매 개시를 하고 싶다. 친구들과 깐풍기를 먹으며 몇 시간동안 치열한 대화 끝에 조사 대상 품목 중 하나로 모자, 그 중에서 중년을 타겟으로 한 모자를 선정했다.

그 과정을 포스팅으로 기록한다. 의미있는 일지가 되거나, 누군가에게 작은 도움이 될만한 글이길 기대하며..? 일단 생생할꺼다!ㅋㅋㅋ

시장조사

1. 시장규모 알기

대학교 창업수업에서는 시장 규모부터 조사하라고 했지만, 마이너한 산업이라 그런지.. 내 검색 능력의 부족인지... 정확한 최신 데이터를 찾지 못했다.
다만, 내수는 800억은 넘을 것 같고(2014년 기준) 한국 모자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으로 미국 모자시장을 장악, 특히 미국 야구모자 시장은 한 한국기업의 점유율이 70% 이상이라는(2017년 기준) 기사가 있었다. 감동적인 스토리이나, 나는 기술력에 승부를 볼 것은 아니기에, 패스-!

2. 데이터를 보자

네이버에서는 데이터랩(DataLab.)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를 할 계획이니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트렌드 데이터정도는 봐줘야지..

https://datalab.naver.com/

네이버 데이터랩

데이터랩 홈

접속하니, 일단, 모자는 [분야별 인기 검색어 : 패션잡화] 10위에 랭크되는 아이템은 아니다. (나는 비주류 선택에 일가견이 있는 듯..ㅋㅋㅋ 웃프네)


검색어 트렌드

[모자]라는 키워드로 검색했을 때 다음과 같은 시기별 검색량 추이를 보인다. (참고로 차트 잘 보는 타입은 아니지만ㅋ)

봄-여름 사이에 검색량이 상대적으로 많다. 썬캡을 많이 사서일까.. 생각보다 방한용 모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덜하다. (이번 겨울 판매할 아이템은 아닌 것인가..)

쇼핑인사이트

1개월 기준, 패션잡화>모자 조회 결과, 모바일로, 여성, 30-40대 검색이 많은데, 인기검색어는 귀마개, 비니, 군밤모자 등 방한용이 많은 것 같다.
내가 판매하려고 구상한 건 중년 신사 모자인데, 신사를 빼야할까.. 어른들도 야구모자, 나이키모자, 벙거지모자를 많이 찾으시려나...

연간 기준으로 보면, 키워드에서 방한만 빠진 듯..
특히 친구들과 모자 아이템에 관해 말할 때 언급했던 [헬렌카민스키] 한국 유부녀 필수템이라고, 너네도 곧 30만원짜리 밀짚모자를 사줘야할꺼라고 말해주었는데 역시 순위권 안에 있다. (나 헬렌카민스키 좋아한다. 브랜드 자체가 페이보릿)

지역통계 >카드사용통계

흥미로운 탭이라 지역을 강남구로해서 조회해봤는데 생활편의 카테고리에서 휴대폰의 랭크가 높다는 것만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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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데이터에 따라 선택할 것도 아니고, 해석 능력이 딱히 뛰어나지도 않은 나는, 그냥 네이버 데이터랩 페이지만 구경 잘했다..ㅋㅋㅋ 나중에 감이 생기면 이 툴을 쓸모있게 활용할 수 있겠지... 생각하며 그만 보기로...ㅋㅋㅋㅋ

3. 경쟁사 분석

SSG 사이트에서 [중년모자]로 검색하니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제이제이나인]이라는 업체는 수제 모자 브랜드로, 쿠팡에서 제공하는 소개글을 보았는데, 저런 중년 여성 모자 스타일로 디자인에서 강점이 있을 것 같다. (충분한 조사 아님 주의..ㅎ)

[플릭앤플록]은 기사에서 봤었는데, 국내 유력 모자 제작업체 중 하나인데, 가성비가 있는 것 같다. 2만원 미만의 가격대... (한번 사봐야겠다.. 품질이 궁금)

[닥스 모자]는 부모님 즐겨사드리는 브랜드인데 확실히 가격대가 높다. 캡이 6만원대인데, 왠만한건 10만원을 넘긴다.

여기서 교훈점은 브랜드 네임이 없다면, 온라인에서는 2만원 미만의 가격대를 형성해야하지 않을지... 비싸면 3만원대? (원가, 배송비 고려해서 품질까지 잡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 든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ㅎ
2탄에서는 어떤 디자인을 선택하고(데이터는 야구모자지만.. 중절모나 헌팅캡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다) 도매가나 제작방법을 서치해봐야겠다.

이게 아이템 리서치 방법이 맞나.. 모르겠다아아아~!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