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미래투자, 앞으로 자본의 수익률은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한물고기 2022. 1. 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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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케티의 21세기자본을 읽다가 문득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본다. 이 책을 아직 다 읽은것은 아니지만 자본이 벌어가는 돈과 노동이 벌어가는 돈, 그리고 자본의 총량과 인구의 생산량 사이에 동적인 균형이 존재한다는 점. 그리고 이로인해 자본의 수익률이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 피케티지수로 본 자본의 증가와, 잉여소득 비율로 본 생산에서의 자본의 몫이 결국 자본의 수익률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피케티 지수 

가계와 정부의 순 자산을 합한 국부를 국민순소득으로 나눈것이다. 나라의 소득 대비 얼마나 많은 자본이 축적되고 있는지를 알수 있다. 피케티 지수는 선진국들에서 최근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피케티지수 변화

국민 소득 대비 약 9배 가량 많은 자본 축적이 일어난 상황인 것이다.

 

노동소득분배율

전체 부가가치에서 노동이 가져가는 몫을 빼면 나머지는 자본이 가져가는 몫으로 볼 수 있다. 자본은 꾸준하게 자기 몫을 챙겨가는데(안타깝게도 기술이 발전할수록 자본에게 돌아가는 몫은 더 커져만 간다) 노동자에게 돌아가는 소득분배를 보면 현 정부에서는 노동에 돌아가는 분배의 몫을 경제학자들보다 더 낮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필자는 노동소득분배율을 정부의 측정인 54.3%와 65.5% 절반인 60%로 추정해보았다. 이 경우 자본에게 돌아가는 몫은 40% 정도가 될 것이다.

노동소득분배율 지표(출처 : 한국은행)

자본수익률

자본수익율은 자본소득분배율 / 피케티지수로 예측해볼 수 있다. 즉 자본 축적이 많이 일어날수록 1단위 자본에 돌아가는 수익률은 낮아지고 자본이 가져가는 부가가치의 비율이 커질수록 자본소득은 커진다는 뜻이다. 2019년 기준으로 보면 약 4% 미만의 자본 수익율이 예상된다. 이정도면 1금융권 대출금리 정도 되는 수준인 것 같다. 물론 미시적으로 봤을때 개별 투자의 수익률은 천차만별일 수 있다. 이 지표에서는 단지 거시적인 의미만을 찾을 수 있다. 그럼 2022년은 자본 수익률이 어떤 변화를 보이게 될까? 새해 내 자본의 수익률도 거시적으로 가늠해볼 수 있지 않을까? 

 

2019년 이후 더 많은 자본이 축적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이후 엄청난 자산가격 상승이 일어났으니 말이다. 그럼 피케티 지수는 더 올라갔을것이고, 최근 상황을 보면 임금상승 압력도 꽤 커진 상황인 것같다. 그럼 자본이 가져가는 몫은 그대로이거나 약간 떨어졌을 것이다. 비록 최근에 엄청난 유동성으로 인해 자산가격의 지속적 상승이 일어났지만 균형으로 회귀한다면 자본수익율은 2019년 대비 더 떨어져야 할 것 같다. 새해에 투자할때 더 신중함이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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