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좋을만한

칵테일새우는 왜 칵테일 새우라 불리게 되었을까?

궁금한물고기 2021. 3. 17.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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칵테일새우(출처 : 픽사베이)

꼬리 부분에만 껍질이 남은채 손질된 새우를 칵테일새우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먹으면서도 왜 "이게 왜 칵테일새우일까?" 궁금했던 적이 많습니다. 주위에 박식하다는 사람들도 이건 잘 모르더라는...칵테일 새우의 유래에 대해 여러가지 썰이 존재합니다. 예를들어 새우의 꼬리가 닭 꼬리(cocktail)을 닮아서 그렇다는 등등. 하지만 리서치 해본 결과 '칵테일새우는 익혀서 칵테일파티용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 아마도 정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집밥 백선생에서 백종원 아저씨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

칵테일새우의 유래

 

칵테일새우를 이해하려면 먼저 새우 칵테일이라는 음식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미국 영화 보다보면 가끔 삶은 새우를 차갑게 식혀서 빨간 소스에 찍어 먹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마치 한국 사람들이 대하구이를 초고추장에 찍어먹는 것처럼 말이죠(근데 왠지 같은 비쥬얼 다른느낌...)

 

새우 칵테일 먹는 브레드피트

해산물 칵테일

 

이 음식을 새우 칵테일이라고 하는데 이 음식의 유래는 약 200년 정도를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골드러시가 한창이던 시절에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에서 생굴을 여러가지 재료를 혼합해 만든 소스에 찍어먹는 것을 굴 칵테일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같은 소스에 다른 해산물들도 찍어 먹기 시작하면서 (예를들어 새우) 차가운 해산물을 케첩 비슷하게 생긴 빨간 소스(이 소스를 칵테일소스라 함)에 찍어먹는 음식의 이름을 (해산물이름) + 칵테일 이런식으로 불렀다고 합니다. 물론 이것도 썰일 뿐입니다. 역사책에 기록되어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칵테일소스

유리잔과 칵테일새우

 

그런데 이런 새우 칵테일을 먹을 때 유리 글라스에 칵테일 소스를 담은 후 글라스 가장자리에 걸어둔 새우를 하나씩 집어서 찍어 먹는데 비쥬얼이 왠지 이 새우를 칵테일새우라 불러야만 할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이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금주령이 내려졌을 때 바에서 술을 따르지 못해 쓸모없어진 유리잔을 칵테일새우를 담는데 쓰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하는 이야기가 있네요.

 

유리잔에 담긴 칵테일새우(출처 : flicker)

 

그래서 오늘의 이야기를 한번 정리해보자면, 새우 칵테일은 삶은 새우를 차갑게 해서 칵테일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이고 이 요리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손질된 새우를 우리는 칵테일새우라고 부른다. 이게 아마도 칵테일새우라는 이름의 유래가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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